써빙프렌즈 공식 블로그

시리아 내전과 아이들 본문

MDGs_새천년개발목표/Children_아동

시리아 내전과 아이들

진리왕 2014. 4. 4. 17:17

혹시 시리아 내전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중동지역에 불어온 아랍의 봄(아랍민주화운동) 열기에 시리아 국민들도 반응하여 반정부시위를 일으켰고, 2011 3 15일 시리아 전국에서 대규모의 반정부시위가 일어나게 되었지요. 하지만 시리아 정부가 이를 무차별적으로 무력 진압하였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반정부시위대도 반정부군을 조직하여 현재까지 계속 분쟁이 지속되어오고 있습니다. 여러 나라들과 구호 단체에서 시리아 내전의 해결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정부 지지 세력과 반정부세력간에 갈등의 골 사이에는 종교적, 민족적인 차원의 문제와 더 나아가 서로 다른 나라들이 각 세력을 지지해주고 있어 이 내전이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에 따른 분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연합뉴스(2014-02-16)에 기사에 따르면 유엔에서 시리아 내전의 사망자를 14만명으로 추정을 하였으며, 현재 시리아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사망자를 집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2014 1월 이후 사망자 집계를 중단한 상태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수많은 난민들이 발생하여 시리아 국내에서 혹은 주변국을 떠돌며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 2014-04-01)의 자료에 따르면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인원은 약 930만명으로 보고 있는데, 2013년 시리아 인구가 2 2백만명이었는데, 거의 인구의 절반이 구호 대상이 되어 살아가고 있는 것이죠.

 

시리아 내전 3년, 시리아 난민 상황

▲ 출처 : 연합뉴스

오늘 특별히 더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시리아의 어린이들입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 2014-04-01)의 발표에 따르면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발생한 14만명의 사망자 중 어린이는 7 62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었고, 구호가 필요한 930만명 중 어린이만 430만명에 해당합니다. 또한 이 중 약 120만명의 아이들이 시리아를 떠나 주변국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와 학교, 사회로부터 보호와 사랑, 지원을 받아야 할 수많은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고, 많은 아이들이 부모를 잃고, 집을 잃고 난민이 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국제NGO 월드비전에서는 시리아 아동 난민에 대한 보호를 촉구하며 2014 1 "Children’s Right, Wronged" 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많은 아동들이 빈곤과 좌절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특히 이 아동들은 교육을 받지 못한 채 가족의 생계를 함께 책임지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학대를 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변국으로 시리아를 탈출한 아동들 중에서 적어도 10만명 이상의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것 대신에 근로의 현장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에서 인터뷰한 아동의 자료를 보면 시리아 내전으로 부상당한 4살의 소년이 콘크리트 블록을 100장씩 만드는데 8달러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출처 : 월드비전 보고서(2014)

불법적인 물건 운송이나, 성적인 착취, 더 나아가 소년병으로 데려가는 일들도 일어나고 있고, 2013년 유니세프의 자료에 따르면 2011년에 15%였던 조혼이 2012년에는 18%까지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 아이들의 빼앗긴 웃음을 어떻게 하면 되찾아 줄 수 있을까요? 아동들이 받아야 할 기본적인 사랑, 교육 모든 것들을 누리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아동들에게 진정한 봄은 언제 올 수 있을까요? 시리아 내전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라며, 또한 아동들이 누릴 당연할 권리를 어서 빨리 누리게 되길 바라며 오늘 이들을 위해 잠시 기도하는 건 어떨까요?

 

 

 

 

참고

연합뉴스 2014-02-16, “시리아 내전 사망자 14만명…”

Worldvision Report - Stand with me “Children’s Right Wronged (Jan 201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