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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세계관 학교, TP를 소개합니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9. 18. 21:08







여기는 태국 북부의 선선한 산간분지 도시 치앙마이! 비록 방콕의 명성에 가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명실상부 태국 제2의 도시입니다. 가을 바람 살랑살랑 불어오기 시작하고,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도 있는 이 아름다운 9월에 써빙프렌즈가 치앙마이에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문을 두드려 봅시다!

문을 열어보니 그 곳은... 개발 세계관 학교였습니다!

개발 세계관 학교, Transformation Perspectives (이하 TP)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 코스는 올바른 관점에서 지역개발을 바라보고 실천하는 것을 배우고 그 현장감을 익히기 위해 기획된 과정입니다. 9월 1일부터 9월 26일까지 4주라는 기간 동안 현장에서 내로라 하는 강사 분들의 강의를 듣고 소그룹으로 토론을 하기도 하고 다양한 책과 논문을 읽고 심지어 개발 관련 아젠다에 대한 발표까지! 인풋과 아웃풋이 반복되는 과정을 통하여 깊이 있고 실제적인 학습을 하는 코스입니다. 개발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눈이 번쩍 뜨이는 일이 아닐 수 없겠네요.

그런데 뭔가 낯설지 않으신가요? 개발 세계관이라고 하는데 development가 아닌 transformation이란 단어를 썼다는 점! 환경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건물을 마구 올리며 진행하는 건축 개발을 난개발이라고 하듯, 지역 개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이해와 함께 균형 잡힌 관점이 필요합니다. 관점에서부터 변화하여 한 걸음씩 내딛어 가는 개발의 A to Z를 배운다는 의미에서, 그 뿌리부터 변화한다는 의미의 transformation이라는 단어는 참 적절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당당한 포부로 시작한 TP! 아니나 다를까 각지에서 다양한 분들이 이 시간을 위해 달려오셨습니다. 실제로 NGO에서 오래 일해 오신 분, 개발 관련 일이나 공부를 하고 싶어 진로를 고민하고 있던 분, NGO와 협력해서 일을 하게 되면서 NGO와 개발에 대한 궁금증이 많으셨던 분, 써빙프렌즈 파견 단원까지!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자기 경험을 나누기도 하고 서로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하며 더욱더 풍성한 코스로 진행되고 있어요.


두둥실 달이 떠올라 두고 온 집이 아른거리는 추석 연휴에도 열심히 강의를 듣는 것은 물론, 밤 늦게까지 강사님을 붙들고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지며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세계관, 지역 개발을 위한 리서칭, 국제 정세와 NGO 등 수많은 강의들이 진수성찬처럼 펼쳐지고 있어요.

다양한 강사님들께서 좋은 강의를 많이 해 주고 가셨고 그 모든 걸 다 여기 쓸 수는 없지만, 이 시간을 보내며 명확하게 배우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세계관 강의를 들으며 개발이 그저 퍼주기식으로 진행되는 도움도 무계획적으로 진행되는 일도 아니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서로 돕지만 궁극적으로는 자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북돋워 주는 개발의 측면을 더 깊이 있게 또 실제적으로 듣는 시간이었어요.

지역개발을 위한 리서칭 강의를 통해서는 딱딱하고 지루할 거라고만 생각했던 리서칭이 지역개발을 위한 열정과 사랑의 도구로 사용되면 얼마나 풍성한 시간이 될 수 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사님께서 오랜 시간 현장에서 리서치를 해 오시면서 리서치가 왜 필요한지 마음 깊이 공감하게 되고, 다양한 리서치의 노하우까지 전수 받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은 써빙프렌즈 김혜경 사무총장님의 '국제 정세와 NGO' 강의가 한창 진행중인데요. 격변하는 지구촌 정세를 쭉 훑어보며 NGO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풍부한 현장 경험을 살려 전해주시는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은 뜨거워지고 머리는 차가워지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강의를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참여로 이루어져야 하는 시간도 있습니다. 매일 강의 후에 진행되는 소그룹 토론은 물론이고 개발 관련 아젠다에 대해서 발표하는 시간, 자신이 일하는 현장 혹은 일하고 싶은 가상의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프로젝트를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 등 현장감을 익힐 수 있는 좋은 시간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책과 논문, 인터넷을 이용해 자료를 찾고 서로서로 도와가며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의 열띤 모습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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