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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_웰컴레인, 아이티 기부 인터뷰

써빙프렌즈 2016. 10. 26. 20:10

“저희 팀은 단비라는 뜻이에요. 저희의 음악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고 싶어서

웰컴레인이라고 지었습니다.” 라며 밝고 유쾌하게 답해주는 두 분과의 만남!


이름처럼 마음을 촉촉하게 감동시킨 훈훈한 기부소식을 전해봅니다.


저희 팀 이름이 ‘웰컴레인’ 즉, 단비인 것처럼 메마른 땅에 단비와 같은 음악이 되고 싶어요”


Q_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신그린_저는 웰컴레인에서 플룻을 맡고 있는 신그린입니다.

이경희_저는 웰컴레인에서 피아노와 작곡을 맡고 있는 이경희입니다.


Q_먼저 두 분의 인연과 팀이 결성된 배경에 대해 궁금합니다.

신그린_저희 인연은 대학원에서 시작 되었구요. 그저 음악적인 친구로만 관계를 해오다가, 경희가(멤버) 탱고 곡을 가지고 무대에 서는 기회를 갖게 되었어요. 그 때 함께 곡 작업을 준비하게 되면서 그 동안 서로가 써왔던 곡들을 이야기하고 하나 둘씩 모으기 시작하게 되면서 웰컴레인이 시작된 거죠.


Q_그렇게 시작된 거군요. 앨범 작업은 누가 먼저 제안을 했나요?

웰컴레인_서로 이야기 하면서 기획하고 제안하고….(미소)

신그린_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둘 다 서로 앨범에 대한 마음이 있었는데, 서로의 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앨범을 내기로 마음을 먹었죠.


Q_이번 “WELCOME” 앨범을 소개 하자면?

웰컴레인_이번 저희 앨범은 이제 우리가 ‘환영한다’, ‘등장했다’라는 웰컴이 갖는 중의적 의미를 풀어 내려고 했어요.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탱고나 라틴 계열의 음악으로, 클래식컬하지만 재즈의 느낌을 담아 내려고 기획하고 그림을 그린 앨범입니다.


Q_앨범에서 특별히 애착이 가는 곡은 어떤 곡인가요?

이경희_사실 앨범에 실린 곡 하나 하나가 모두 특별하죠. 그래도 그 중에 고르라면 ‘빨간 드레스’입니다. 제가 항상 피아노로 연주만 했었는데, 처음 편곡이란 걸 했던 곡이에요. 피아노로만 썼던 곡에, 다른 악기들을 배치하고 어떻게 악기들이 들어오고 나가고 할지, 처음으로 전체적인 편곡을 구상했던 곡이라서 제겐 좀 의미가 남다른 곡이에요.

신그린_‘웰컴’이라는 곡을 처음에 들으면 빗소리가 들려요. 제가 그 곡을 어느 저녁부터 새벽 동안 썼는데 그때의 편안했던 느낌 그대로, 마음을 잔잔하게 적실 수 있는 멜로디를 모티브로 썼던 곡이라서 그런지 지금도 저 또한 마음이 마를 때 계속 듣게 되는 것 같아요.


웰컴레인은 이번 미니앨범 'welcome' 음반/음원 판매 수입금을 써빙프렌즈 아이티 사업장에 후원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자신들의 음악활동을 통한 음반 및 음원 판매 수입금의 10%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싶다고 합니다.”

Q_후원을 결심하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웰컴레인_처음으로 미니앨범을 발매해서였을까요? 앨범에 대한 애착이 점점 더 생기면서 마음의 빨간 불이 켜졌던 거 같아요. 그러면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일까? 우리 팀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일까? 계속 고민을 하다가 “흘려 보내자. 이것은 우리 것이 아닌 것을 인정하고 흘려 보내자” 라고 결심하면서 기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Q_많은 나라 중에 아이티로 후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웰컴레인_대학생 시절, 뉴욕에 잠깐 머무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만났던 분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가끔 한국에 오실 때마다 계속 뵙고 있는데, 그 때 아이티의 현실과 필요를 많이 나눠주셨어요. 가난과 자연재해로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티 사람들의 어려움을 듣게 되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Q_써빙프렌즈는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신그린_주변에 수많은 ngo단체들이 있지만, 써빙프렌즈가 재정을 투명하게 쓴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특히 예전에 제가 해외아동결연으로 아동 한 명을 후원했었는데 아동 소식은 물론, 다양한 사업 소식들을 받아보면서 ‘내가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에 동참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했던 기억이 있어 써빙프렌즈에 더 관심을 갖고 있었어요.

이경희_저는 써빙프렌즈를 잘 몰랐는데, 언니(신그린)를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침마다 성경을 한 구절씩 보고 있는데, 어느 날 읽었던 말씀 중에 “네가 네 포도원에 포도를 딴 후에 그 남은 것을 다시 따지 말고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는 말씀이 강하게 제 마음에 와 닿았어요. ‘이게 우리가 살아야 될 삶이구나!’ ‘이런 삶을 살아야 하는구나!’ 라고 다짐하게 되었고, 언니와 함께 이번 기부를 결정하게 되었어요.


Q_앞으로 어떤 웰컴레인이 되고 싶나요?

웰컴레인_저희가 지금 모으고 있는 후원금은, 마치 물방울들이 모이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음원이나 공연, 저작권 수임료 같은 것들이, 저희가 하는 것이 아니라 저희의 음악을 사랑하고 관심을 가져 주시는 많은 물방울들이 모여서 단비가 된다고 생각해요. 도움이 필요한 곳에 단비가 되어 실제적으로 도움은 물론, 저희의 음악으로도 위로를 주는 웰컴레인, 즉 “단비”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Q_향후 계획은?

웰컴레인_음원은 계속 작업해서 발매할 예정이구요. 지금은 다음 앨범을 기획하고 밑그림을 그리는 중이에요. 기회가 된다면 같이 하는 팀들과 해외로 공연도 가고 싶습니다. (웃음)



Q_나눔을…생각하다.

신그린_이웃을 사랑하고 있는지. 나의 삶을 확인해 볼 수 있는 하나의 통로라고 생각합니다.

이경희_나눔은 사랑입니다. (하하하하)



생각만 하고 있던 나눔을 직접 실천하게 되면서, 새로운 삶의 방향을 고민하고 결단하게 된 마음.


자신들의 나눔이 부족하고 쑥스럽지만,
자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도전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격려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끝으로,
감동(?)의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웰컴레인 소개> 

다양한 구성의 악기와, 여러 가지 음악 장르를 연주하고 작곡하며 표현하는 팀으로, “WELCOME RAIN” 은 단비라는 뜻을 지닌 팀이다.

2014년에 개성 있는 색깔을 가진 두 친구가 만나 세상 속에 단비같은 촉촉한 음악을 내리자 라는 의미로 팀을 구성하여 활동하고 있다.

팀에서 플루트와 작곡을 담당한 신그린(29), 피아노와 작곡을 담당한 이경희(28) 양은 이번 앨범에서 직접 작곡과 연주가로 참여했으며, 팀은 물론 다양한 음악활동과 학업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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