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트레아의 변화! 태아 사망율 감소

 

 동아프리카, 그 중에서도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에 자리잡고 있는 '에리트레아'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아프리카와 서아시아를 가르는 홍해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국가 중에 한 곳입니다.

     에리트레아의 지리적 위치

▲ 출처 :  다음 지도

에리트리아의 국기

▲ 출처 : 다음 사전

이곳은 세계에서 최고로 높은 산모사망율(maternal motality)을 보이는 국가였습니다. 산모사망율이란 산모 10만명 당 사망하는 산모의 수를 측정하여 조사를 하는데요, 에리트레아의 경우 과거에 출산 10만명 당 1400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 원인은 폐쇄분만(obstructed labor) 때문입니다.

  폐쇄분만은 태아의 크기나 산모의 문제로 인하여 아이가 나오지 못하여 생기는 증상입니다. 비정상적으로 큰 태아의 크기나 산모의 선천적인 문제 등으로 발생합니다.

태아의 심장소리를 듣고 있는 의사
▲ 출처 : UNDP

 UNDP(United Nations evelopment Programme)에서 소개한 안타까운 사연을 볼까요? 전통적인 분만 방식으로 아이를 낳기 위해 최선을 다한 Fethwi Berhane씨는 3일 동안 고통스러운 분만을 겪었고, 결국 분만 과정에서 발생한 합병증으로 결국 아이를 잃게 되었습니다. 열악한 의료 조건 속에서 다행히 산모는 살아남았지만 말이죠. 이와 같은 에리트레아의 잘 갖춰지지 않은 소통체계와, 열악한 교통상황으로 인해서 80%의 출산이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사람이나 의사 없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UNICEF, WHO, UNFPA, UNDP의 단체들이 에리트레와 정부와 협력하게 되었고, MDGs의 5번째 목표인 모자 건강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자 건강과 출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 지역 언어를 통한 교육도 여러 에리트레아의 지방에서 진행중입니다. 그들은 2015년까지 산모사망율을 350명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에리트레아의 각 마을에 숙련된 조산사들을 키워내고, 교통의 문제로 도시의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산모들을 파악하고 그 현장에 방문하여, 아이와 산모의 건강을 보호하는 일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2년 NGO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전 세계 165개국을 대상으로 어머니와 아동이 살기 좋은 나라의 순위를 매겼을 때 에리트리아는 최하위 10개국 중 하나로 160위에 올랐는데요. 2013년 176개국을 대상으로 한 순위에서는 147위가 되었습니다. 또한 WHO, UNICEF, UNFPA, The World Bank가 집계하 Trends in Maternal Mortality에 따르면 에리트레아의 산모사망율 중에서 유아사망율이 1990년에서 2008년 사이 40%나 감소했다고 합니다.

 새 생명의 탄생에 기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하지만 그 기쁨을 누리기 전 목숨을 잃는 태아와 산모를 위해, 그들의 출산과 만남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과 에리트레아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많은 생명들을 살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

 

참고
  - Trends in Maternal Mortality:1990 to 2008., 2010, developed by WHO, UNICEF, UNFPA and 
    The  World Bank
  - UNDP Artical : Reducing maternal death in Eritrea
    (http://www.undp.org/content/undp/en/home/ourwork/womenempowerment/successstories/eritrea_reducingmaternaldeath/)
  - State of the World’s Mothers 2012, 2012, SavetheChildren
  - State of the Word's Mothers 2013, 2013, SavetheChildren
  - 위키백과, 다음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