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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학생 러브인액션 _인도 하이데라바드 수기

써빙프렌즈 2016. 3. 30. 14:53

 

 

나는 이번 겨울 인도 하이데라바드 지역에,

HIV/AIDS로 아파하고 소외된 인도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다녀오게 되었다.

 

사실 나는 이번 봉사활동을 가기로 결정하기 전까지,

 HIV/AIDS가 어떠한 질병인지 자세히 알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이 질병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쉽게 말해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내가 걸릴 일이 없다고 생각해서 그랬을까?
나에게는 정말 관심 밖의 질병이었다.

하지만 이번 봉사활동을 준비하면서 HIV/AIDS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그리고 HIV/AIDS라는 질병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었다.

생각보다 인도 안에 HIV/AIDS로 소외된 이웃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이들은 HIV/AIDS로 인해 몸이 약해지거나 아픈 것 뿐만 아니라,

심적으로도 많은 고통을 받고 있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가족 중 한 명이 감염되면

그 한 가정이 다 같이 무너진다는 것이었다.


부모가 HIV/AIDS 감염자로 몸이 쇠약해져 생계를 유지해 나갈 수 없게 되고,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HIV/AIDS에 감염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실제로 우리 팀이 환자들의 가정을 방문했을 때

마주한 그들의 환경은,너 무나도 궁핍하고 처절한 삶이었다.




 

느 지역에서나 그렇겠지만,

특히 인도에서 HIV/AIDS 환자로 산다는 것은 사

회적으로도 많은 핍박이 뒤따른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이 감염환자라는 것을 절대로 이웃에게 노출되지 않으려 철저히 숨기고 살아야만 한다.

이런 그들에게 우리는 현지 L.I.A(써빙프렌즈에서 지원하는 인도 하이데라바드 HIV/AIDS 프로젝트) 스탭들과 함께
가정을 방문하고 그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전하는 일을 하였다.

처음에는 이 일이 그들에게 위로가 되고,

그들의 필요가 채워질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돌이켜 보니 그들에게 정말 필요했던 것은 바로,

‘웃음을 나누는 이웃과 친구’였다는 걸 깨달았다.

 

각 가정을 방문하는 동안 우리는 그들의 깊은 마음속의 상처들을 들을 수 있었다.
차별과 핍박을 받을까 두려워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그들의 눈물과 아픔을 가슴으로 들어줄 친구가...

그들에겐 필요했던 것이 아닐까?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짧은 시간이지만, 

그들의 눈물과 아픔을 듣고 함께 울며 위로할 수 있는 그들의 친구가

 될 수 있었음에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이들을 위해 더 관심과 사랑으로 관계를 맺어나가고 싶다! 

 

★ 상기 내용은 참가자 개인의 의견으로 써빙프렌즈의 정책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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