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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Gs_새천년개발목표

한국 개발 NGO와 교육사업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5. 16. 11:45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한국 개발NGO의 등장배경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또한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이하 KCOC)가 보고한 35개의 개발NGO단체들의 교육사업을, 사업 대상지역과 유형, 나아가 EFA(Education For All) 목표 및  MDGs목표와 함께 연관 지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더욱 효과적인 개발협력을 위해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민관협력(Public-Private Partnership: PPP)방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정부원조기관과 자국의 개발 NGO 단체들이 협력하여 사업을 수행하는 형태로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그 역할을 인정받고 있는 개발 NGO는, 1970년에 국제원조사회에 등장하였고 1980년대부터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은 1996년 OECD에 가입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많은 개발 NGO들이 자생적으로 설립되었고 국제사회에서 많은 역할을 맡아왔죠. 대표적으로 2000년대 이후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전쟁, 남아시아의 쓰나미 등 각종 분쟁과 자연재해가 잇따르던 상황 속에서 한국 개발 NGO의 참여와 역할이 크게 증대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발 NGO들의 협의체인  KCOC의 보고에 따르면, 회원단체인 개발 NGO의 수가 2003년에 36개의 단체, 2005년에 46개, 2007년에 56개, 2009년에는 63개의 단체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OECD DAC회원국들의 지원 중 '교육부문'의 지원은 전체 ODA의 6.1%를 차지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한국 개발NGO 역시 국제개발협력의 핵심 분야로 인식되고 있는 교육에 큰 관심을 두고 아시아·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등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의 교육사업을 수행해 왔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05년부터 2008년에 이르기까지 41개국에서 총 163개의 교육사업이 이루어졌고. 대상 지역 중 아시아·태평양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이 각각 57%와 41%로 큰 비중을 차지하였습니다. 또한 회원단체의 사업이 총 305건인데 그 중 교육사업이 103건으로 가장 큰 비중인 34%를, 예산측면 에서도 13%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냅니다. 이는 개발협력에 있어 NGO들이 얼마나 활발하게 교육사업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출처: http://www.unesco.or.kr/nicest/v2/db/db02.asp

2008년 UNESCO 보고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1990년에 모두를 위한 교육을 발표하였고, 교육과 관련된 정책의 일환인, 모두를 위한 교육(Education For All: EFA )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2000년에 발표된 새천년개발목표(MDGs)는 그 둘째 목표로 보편적 초등교육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2009년에 교육과학기술부 및 유관기관, 한국국제협력단이 조사한 한국 개발 NGO의 교육사업과 EFA 목표의 연관성을 살펴보면, 1번 영·유아를 위한 보육과 교육, 2번 모든 아동들에게 무상 의무 초등교육 제공, 3번 청소년과 성인의 학습요구 증진, 5번 초·중등교육에서 양성 평등 달성, 6번 교육의 질 향상 항목이 높은 비율로 나옵니다. 더불어 개발 어젠다인 MDGs와의 연관성을 보면, 많은 NGO의 교육사업이 MDGs의 1번 절대빈곤 및 기아퇴치, 2번 보편적 초등교육 실현, 3번 남녀 평등 및 여성권익 신장 항목과 높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계와 자료를 통해 한국 개발 NGO의 교육사업에 대한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 하지만 한국 개발 NGO의  교육 사업에 있어, 몇 개의 한계점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첫째로, 한국 개발 NGO의 대다수가 교육사업을 진행하는 곳은 아시아, 태평양(57%)입니다.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지원되는 사업의 비율은 41%로 그 비중이 적지 않지만, 이는 한 단체의 40개의 사업이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나머지 단체들이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협력하는 비중은 16%이라고 합니다. 아직 양적인 규모가 부족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둘째, 구체적으로 한국 개발 NGO의 교육사업을 보면, 소수 국가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아시아만 살펴보아도 10개 이상의 사업이 진행되는 국가는 5개로 33%의 비중이 실렸습니다. 개발협력이 얼마나 소수에게 집중되었는지는 캄보디아에서 10개의 단체가 13개의 사업을, 네팔과 에티오피아에서 5개의 단체가 12개의 사업을, 베트남에서 5개의 단체, 방글라데시에는 6개의 단체가 사업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발견한 두 가지의 한계점을 통해 앞으로 한국의 개발 NGO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를 고민해 보았습니다. 거시적으로 접근한다면, 우선 더 큰 규모의 ODA자금을 확보하여 협력범위를 넓히고 두번째로는 대부분 아시아 내 소수국가에 집중되어 있는 교육사업을 체계적으로 정착시키고 그 부분을 현지국가가 담당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사실 이 두 가지 해결책은 장기적인 비전 아래 실천되어야 하는 사항입니다. 하지만 조금씩 문제점을 조율 해 나갈 때, 교육사업이 상대적으로 미흡하게 돌아가는 아시아 내 국가들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효과적으로 교육개발을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출처>
NOCEST(교육과학기술국제개발협력네트워크) <국내 개발NGO 교육분야사업 통계>
한재광, 이경신, 신재은(2009) <한국 국제개발협력NGO 편람 >
한국국제협력단(2007) <2007 KOICA 대외무상원조실적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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