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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2세'라고 알랑가몰라..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5. 20. 13:51

"모든 아동에게는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권리가 있다."

 지금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제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1919) 당시에는 이 문장은 혁명이었다고 합니다. 아동은 씨앗에서 막 태어난 새싹과 같죠. 그래서 약해보이지만 무한한 가능성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 명제가 당연하지 않은 지역이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 여전히 여러 갈등과 전쟁들로 방치되거나 버려져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이 가능성을 펼쳐보지 못하고 방치되어 식량 부족, 질병 등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간신히 살아남은 아이들일지라도 절망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북한과 중국에 있는 '중국 탈북여성 자녀'입니다. 

 

죽어가는 북한 어린이

▲출처 : NEWSIS 

 북한은 한때는 남한보다 잘 살았지만 여러 어려움으로 인해, 그 폐쇄성 때문에 소수의 사람 외에는 보호받지 못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런 척박한 땅에서 스스로 뭔가 할 수 있는 힘없는 어린 아이들이 어쩔 수 없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그림에 있는 아이를 보고 그냥 그림 속의 아이가 아니라 바로 내 옆에 있는 아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참 마음이 아픕니다. 

 견디다 못한 북한 주민들은 살아남기 위해 목숨을 걸고 탈북을 시작합니다. 이 때, 탈북 여성들이 조선족 남성과 대부분 원치 않는 결혼하게 되면서 2세들이 태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탈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지 약 15년이 지난 현재 중국 정부가 탈북자 현황 파악에 협조하지 않지만 최근에 통일연구원은 '북한인권백서 2013'에서 2012년 현재 동북 3성에 체류하는 탈북 여성 출산 '아동'이 '최소 1만5000여명에서 최대 2만5000여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1)

 통일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중국 체류 탈북자 규모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탈북 여성이 출산한 아동의 규모는 2009년 7천500여명에 비해 이같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해요. 2012년에는 평균 약 20,000명 정도라고 했으니, 10,000명 이상 늘어난 셈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또 이 수치는 동북 3성에만 국한된 수치이기 때문에, 그 외 지역에는 몇명의 탈북 2세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이 아이들의 생명과 인권이 제대로 보호되고 있을까요? 전혀 아닙니다..

"너는 살아있어서는 안돼!" 그런 아이는 없습니다.
"너는 보호해줄 수 없다!" 그런 소리를 들어야 할 아이는 이 지구에 없습니다.

 이들은 국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가정이 없이 살아갑니다. 상상이 되시나요? 와닿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어느날 갑자기 그리스처럼 한국이 경제적으로 붕괴되고 부모님을 사고로 잃는다면 어떨까요? 정말 끔찍하겠죠. 하지만 이들은 그것보다 더할 것입니다. 이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겠습니까? 첫걸음은 지속적인 관심이겠죠. 남일이기 때문에, 와닿지 않기 때문에, 나 살기도 힘들기 때문에, 외면하게 됩니다. 하지만 고통스러운 삶에게 다가가는 소중한 마음을 잃었을 때, 더욱 살기 힘들어질 것입니다. 사람은 서로를 소중히 여길 때, 살아갈 힘을 얻으니까요. 우리가 먼저 할 일은 관심입니다. 밑에 유튜브 영상으로 그들을 향한 관심에 한걸음 내밀어보시면 어떨까요? :)

다음 포스팅에서 이들의 어려움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fSyUub3eV8

 

참고

연합뉴스, 통일硏 "中 동북3성에 탈북자 출산 아동 2만명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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