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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 2기 발제모임] #YouthSkillsWork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6. 17. 11:03

 

지난 25일, 블로그 서포터즈 2기 첫번째 발제 시간에는 2000년도 세네갈 다카르에서 발표한 EFA 정책의 목표와 현황과 앞으로의 대안에 대해 함께 토의하였습니다. 2003년부터 EFA 정책발표 때 채택한 교육목표 6가지에 대한 보고서가 매년 출간되었는데, 이번에 제가 발제를 하면서 참고한 보고서는 2012년 보고서입니다. ‘Youth and skills: Putting education to work(청년과 기술: 배움에서 일터로)’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이번 보고서에서는 15세에서 24세 사이의 청년인구에게 기본적인 교육과 기술을 어떻게 제공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과 함께 각각의 교육목표의 현황점검 및 앞으로의 대안에 대해서 다루고 있었습니다.

발제자와 참여자들은 보고서에서 제안한 대안을 놓고 함께 토의하였고, 개인적인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래에는 보고서의 현황점검 내용이 간단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토의 내용은 인터뷰 형식으로 편집하였습니다.

 [ 토의 내용 ]

발제자: 이예영
참여자 1, 참여자 2, 참여자 3

EFA 6가지 목표 현황점검 (EFA Monitoring Report 2012)
목표 1- 영육아 보육과 교육 분야에서의 진전이 아직은 느리다.
목표 2- 초등교육 보편화의 확산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목표 3- 많은 청년들이 기초 능력을 개발하고 있지 못하다.
목표 4: 성인 문해는 여전히 달성하기 힘든 목표이다.
목표 5: 양성 격차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목표 6: 세계 학업 성취도 격차에는 진전이 없었다.

발제자 : 이번 보고서의 핵심은 제목 그대로 '청년과 기술'입니다. 전 세계의 약 2백만명에 달하는 청년인구가 어떻게 기초 문해력을 습득하고 수리 능력을 갖출 수 있을지, 나아가 일터에 나가서 일할 때에 필요한 기술을 어떻게 제공받을 수 있을지를 고민한 흔적이 보고서에 담겨 있습니다. 최근 저소득 국가의 청년인구가 급증하면서 세 번째 목표의 중요성이 더욱 강해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보고서에서는 청년인구에만 교육의 대상을 국한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기초적인 보육과 교육을 잘 정립시키는 데 우선적인 목표를 갖고 있기 떄문입니다. 앞으로 전 세계 인구가 중등교육까지 이수하도록 하려면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 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참여자 1 Q :  그런데 이러한 교육 목표가 무엇을 위한 목표인가요?

발제자 A : 전 세계적으로 기본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과 나아가 권리를 침해받는 아이들에게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형태의 권리를 부여하자는 것이 목표입니다. 예를 들어 목표 1에서 나온 영양결핍에 대한 문제를 아이들의 학습 능력과 연관 지어서 다루는 것처럼, 그러한 문제들도 함께 해결하고 그들의 권리를 회복하자는 데에 목적이 있습니다.

참여자 1 Q : 사실 이 교육 자체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아이들을 교육 시키려는 합당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발제자 A :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아이들의 기본적인 권리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 권리 때문에 여러 국가와 단체들이 나서서 아이들의 교육 문제를 두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교육을 이미 받은 사람들이, 자신들과 전혀 상관이 없는 빈곤 국가의 아이들을 생각할 이유가 사실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아이들의 기본적인 권리가 모티브가 되어서 이러한 교육목표들이 세워진 것이 아닐까요? 

[ 15세에서 24세까지의 청년인구 수가 특별히 개도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방법으로 청년의 기술과 능력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1) 최소 중학교까지 교육시켜야
2) 불리한  취약계층을 위한 자신감 높이기 program
예) 인도 NGO 아칸샤의 프로그램의 성과
3) 적정 수준의 임금에 대한 교육훈련, 제도

발제자 : 보고서에서 나온 대안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먼저 최소 중학교까지 교육시켜야 한다고 나와있습니다. 사회에 나가서 일할 때 필요한 기본 능력과 기술을 습득하려면 적어도 중등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 데에서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두 번째, 불리한 취약계층을 위한 자신감 높이기 program을 개발해야 한다고 나와있습니다. 한 예로 인도 NGO 아칸샤가 사회적으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실제로 아이들의 자신감과 성적이 향상되었다는 성과를 내었습니다. 세 번째로 적정 수준의 임금에 대한 교육훈련을 시켜야 하고 이를 위해 정부와 제도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나와있습니다.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자는 것이죠.

참여자 1 Q : 하지만 저는 그 아이들이 자본주의 내의 소비자나 공장의 부품처럼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보고서에 나온 것처럼 초등교육을 넘어서 중등교육까지 마친다고 가정한다면, 우리가 생산하는 것들을 쓰는 소비자로 전락하지 않을까요? 왜 굳이 장기적으로 중등교육까지 시켜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발제자 A : 최빈국과 빈곤국가가 어떠한 국가의 정책을 낼 때 청년들이 정책 형성에 관여할 기회도 별로 없지만, 그들의 목소리가 반영이 잘 안 된다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서 아예 교육을 받지 못하거나 중도에 교육을 포기한 사람들은 목소리를 낸다는 개념조차 모르고 살 가능성이 크죠. 자유권이라는 의식도 없이 일을 하고, 심지어 최저임금도 되지 않는 액수를 받아가면서 사는 15세에서 24세 사이의 청년들이 도처에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적어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적정 수준의 임금을 받고 살려면 중등교육까지는 이수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또한 그 나라에서 제대로 자립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 이러한 대안을 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참여자 2 Q : 교육을 계속 해도 그 나라 정부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궁극적으로 성과가 없는 것이 아닌가요?

발제자 A : 모두 그렇다고는 볼 수는 없습니다. 교육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시킨 정부도 많이 발견되니까요. 실제로 빈곤국가의 절반 가량은 지난 10년간 교육에 대한 지원 예산을 늘렸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보이지 않는 다른 절반의 나라들을 볼 때, 아직 이 분야가 여러 국가에서 우선순위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점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참여자 3 : 앞에서 발제자가 언급했던 것을 얘기해 보자면, 이렇게 아이들을 교육 시키려고 하는 목적에는 인권의 문제가 가장 크게 개입되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공급되어야 할 교육을 받지 못했을 때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 인권이라고 생각해요. 한 아이의 미래가 달려 있는 사안이 이러한 문제에 있다고 볼 수 있죠. 또 하나는 기득권의 부의 집중을 어느 정도 막고자 하는 노력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자국민들의 교육을 원하지 않는 국가들도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 에티오피아에서는 우리 나라의 서울대와 같은 대학의 폐지를 주장하였고 대학교를 평준화 시켰습니다. 지성인들의 의지를 꺾고 자신들의 정책을 지키려는 것이죠. 이러한 문제들을 종합해서 막아야 한다는 관점에서 많은 단체들이 교육을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모이고 있는 것입니다. 

참여자 1 Q : 교육 시켜야 하는 대상은 오히려 기득권층이 아닌가요?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 그 사람들을 교육 시키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비기득권층에게 교육을 시킨다고 해도 똑같은 흐름으로 갈 수도 있으니까요.

참여자 3 A : 하지만 기득권층이 잘못된 교육을 받았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정권에 있는 그 사람들은 해외 유학파들이 많겠죠. 문제는 좋은 교육을 제공받고 습득해 왔어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비판할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것이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것을 극복한다는 차원에서 교육을 시키는 것은 그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시행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여자 1 Q :  하지만 저는 그러한 교육이 어떠한 실제가 아니라 ‘내가 교육을 받고 있구나’ 라는 의미적인 차원에서 시행된다고 생각해요. 교육이라는 것이 정말 실제를 변화시킬 수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교육을 시킨다는 것이 과연 실제적인 의미가 있을까요?.

참여자 3 A :  교육을 받는 시간에 어떤 아동들과 여성들은 세 네시간을 가서 물을 길어온다고 생각해 봅시다. 또래의 아이들이 교육을 제공받는 시간에 그 아이들은 생계를 위해 글을 배우는 것을 포기하고 그러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육이라는 한 부분만 놓고 보면, 말씀한 것과 같은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근자에는 빈곤이라는, 전 세계적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가 있고, 전 세계적으로 그러한 문제들과 더불어 교육문제를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는 관점이 있는 것입니다.

#YouthSkillsWork 2에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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