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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에 선생님이 필요해요!

진리왕 2014. 6. 25. 10:30

 동아프리카의 적도 바로 남쪽에 있는 나라, 아프리카의 최고봉 킬리만자로(5895m)산이 우뚝 서 있고, 세렝게티에서 수많은 야생동물이 뛰노는 곳, 네 이곳은 탄자니아입니다. 오늘은 탄자니아에서 이루어지고있는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왜 탄자니아냐고요? 그 이유는 글 후반부에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

 탄자니아는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나라입니다. 1970년 이래 성인 문맹퇴치운동을 벌여 성인교육을 90% 달성을 했고, 2002년 이후로 초등학교 교육을 무상으로 받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정부 교육예산의 20%가 이 초등학교 교육비로 지출되고 있습니다. 또한 더 많은 초등학교를 세우기 위해서 노력하고 해왔고, 2001년 초등학교를 다니는 학생수가 4,739,361명에서 2006년에는 8,410,000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7년의 의무교육을 마치면 4년간의 중등교육을 받게 되는데 , 중학교는 의무과정이 아니며, 공립학교 보다는 사립학교 위주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5년간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증가율을 보면 굉장히 많은 학교들이 많이 세워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늘어난 학생수와 학교수와 함께 당연히 함께 따라와야 할 여러가지 지원들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중 오늘 살펴볼 문제점은 바로 '교사의 부족'입니다.

 학생은 있는데 선생님이 부족하다니요! Education International은 2013년 탄자니아 정부에서 2만 8천여명의 초등, 중등 교사를 육성하기로 계획을 세웠지만, 계획의 잘 추진되고 있지 않으며, 절반이상의 공립학교에서 교사가 부족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탄자니아 교사 연합(TTU)의 이사인 Ezekiah Oluoch는 초등학교에 150,000명의 초등교사가, 50,000명의 중등교사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하며, 교사 양성을 위한 국가의 대책 마련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Education International은 잔지바르 지역의 사례를 통해 더 좋은 근로 조건을 찾아서 잔지바르 섬의 교사들이 탄자니아 내륙으로 떠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잔지바르 섬의 교사 부족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 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교사들을 위한 지원, 더 나은 환경 역시 필요한 상황이지요.

 다른 한편으로는 '숙련된, 양질의' 교사가 부족하다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핀란드의 영어교사 연합 모임인 Yours Truly에서는 탄자니아에서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의무적으로 들어야 하는 중등학교 학생들이 배울 준비가 되지 못한 채로 수업을 듣고 있으며, 특히 영어 교사들이 전문적으로 훈련되지 못한 상태로 수업에 들어가는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또 부족한 교사를 충원하기 위해 아직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한 교사들이 충원되고 있다는 점 역시 해결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오늘 특별히 탄자니아의 교육 문제를 다룬 이유는 이 글을 쓰고 있는 제가 올해 1월에 탄자니아에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써빙프렌즈의 Love in Action 탄자니아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1월 5일부터 29일까지 탄자니아에 다녀왔는데, 그중에서 일주일을 '탕가'라는 지역의 중학교에서 보냈습니다.


탄자니아 탕가의 한 중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자원봉사자

▲ 출처 : 써빙프렌즈 인터네셔널

 그곳에서 수학캠프를 통해,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쳐주고, 또 수학과 관련된 재미있는 활동들을 하면서 탄자니아 아이들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중학교 학생들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우면서도, 공부에 열정이 있는 아이들이었지만, 학교의 환경이나 아이들의 수준차이, 특히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에서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 아이들이 받을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몸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보고 싶어지네요. 탄자니아 학생들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소망하며 오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


캠프 후 아이들과 함께 찰칵!

▲ 출처 : 써빙프렌즈 인터네셔널

 

참고

Suleman Sumra & Rakesh Rajani, "Secondary Education in Tanzania: Key Policy Challenges"
United Republic of Tanzania, "World Date on Education"(2010)
Anja Moilanen, "Problems of Education in Tanzania"(2008)
 
Education International, "Tanzania: Solving the teacher shortage problem"(2012)
Education international, "Tanzania: Solving the teacher shortage problem"(2013)
United Nations in Tanzania, "Challenges and Opportunities"(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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