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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써빙프렌즈 (59)
써빙프렌즈 공식 블로그
작년 여름에 네팔에서 일주일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 때의 기억은 내게 행복이라는 단어 외에는 다른 어떤 말도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소중했던 시간이었다. 그 때의 추억 때문이었을까? 써빙프렌즈 봉사단원으로 다시 한 번 네팔 행 비행기에 몸을 맡기게 되었다. 앞으로 1년의 시간 동안 네팔은 내게 어떤 행복을 선물할지 작은 설렘과 기대가 나를 사로잡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사말이라는 네팔식 인사다. “당신 안에 있는 신에게 경배 드립니다.“라는 뜻으로 사람들에게 두 손 모아 정중하게 인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인사를 할 때마다 나의 마음가짐도 그에 따라 존중과 배려가 절로 생겨나는 느낌이 든다. 모르는 사람들도 눈이 마주치면 인사하고 싶을 정도로 묘한 매력이 있는 네팔식 인사다. ..
이번 결연 프로젝트는 인도 하이데라바드의 HIV/AIDS 감염 아동과 탄자니아의 ‘기쁨의 집’이라는 고아원의 아이들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높은뜻 푸른교회’의 교직원 및 많은 교인 분들께서 함께 해 주셨습니다.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인도와 탄자니아의 아이들을 위해 고사리 같은 손으로 결연약정서를 작성해 준 어린 아이부터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들까지 사랑의 마음을 전해주셨고, 총 132명의 후원자님이 써빙프렌즈와 저개발국가 아동들의 새로운 가족이 되어 주셨습니다. 질병과 가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가족이 되어 주신 후원자님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스무 살 무렵에는 더 큰 세상으로 경험하고 싶은 마음에 배낭여행, 단기 자원봉사, 어학연수 등을 통해 유럽, 중동, 이집트,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북아메리카 등 많은 곳을 누볐습니다. 하지만 어느덧 세상적인 성공만을 바라보며 소위 스펙 쌓기와 취업, 그리고 승진에만 집중하며 달려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써빙프렌즈 해외봉사단 공고를 마감 이틀 전에 보게 되었고, 미처 마음의 결정을 채 다하기도 전에 머리보다는 마음에 이끌려 자유와 미지의 땅, 아프리카로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아프리카로 해외 봉사를 간다고 하자 주변 사람들은 두 가지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금 한창 중요한 시기에 승진도 하고 결혼도 해야 되는데 갑자기 무슨 아프리카냐’, ‘이제는 네가 하고 싶은 것 보다는 해야 되는걸 할 나이이지 않..
빗살, 발비, 쁘라카시! 삼형제의 집은 흙으로 지어서 비가 오는 날이면 지붕에서 비가 새서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이불조차 제대로 없어서 흙바닥에서 그냥 잡니다. 이렇게 지낸지 벌써 10년. 이러한 어려운 환경을 보고 돌아온 봉사자가 삼형제에게 집을 지어 주고 싶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러나 네팔은 한 가정에만 특별한 혜택을 주는 것에 매우 민감합니다. 그래서 네팔 지부에서는 껀쩌풀의 수혜자 가정을 모아서 학부모회를 조직했고 수나르 삼형제의 집을 지어주는 것에 모두 동의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지난 2014년 2월 16일 집짓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삼형제의 아버지는 2011년 HIV로 돌아가셨고, 엄마 역시 HIV감염자이며 청각장애와 언어장애까지 있어서 일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런 어려운 가..
사람들은 낭비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40여명의 아이들과 단 1박2일간 미술캠프를 하기 위해서, 깊은 산골짜기의 아이들 몇몇을 보기위해서 수백 킬로미터를 날아왔으며 버스만 60시간 이상을 탔다.뿐만 아니라, 한 사람당 몇 박스씩 되는 물건들을 옮겨갔고, 천만 원이 넘는 재정을 일으켰다. 중요한 방학 시간의 절반가량을 이 일에 쏟아 부었다. 몸은 낯선 환경에 금세 탈이 났었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이 일의 여파로 앓아눕게 되었다. 나는 왜 그 아이들을 찾아 나섰을까? 나의 일상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그 아이들을 왜 굳이 만나게 되었을까? HIV 보균자인 그 아이들, 어차피 꺼져가는 촛불 같은 그 아이들이 우리와의 짧은 만남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을 얻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 사실은 낭비일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