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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써빙프렌즈/People_써빙프렌즈 사람들 (29)
써빙프렌즈 공식 블로그
작년 여름에 네팔에서 일주일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 때의 기억은 내게 행복이라는 단어 외에는 다른 어떤 말도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소중했던 시간이었다. 그 때의 추억 때문이었을까? 써빙프렌즈 봉사단원으로 다시 한 번 네팔 행 비행기에 몸을 맡기게 되었다. 앞으로 1년의 시간 동안 네팔은 내게 어떤 행복을 선물할지 작은 설렘과 기대가 나를 사로잡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사말이라는 네팔식 인사다. “당신 안에 있는 신에게 경배 드립니다.“라는 뜻으로 사람들에게 두 손 모아 정중하게 인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인사를 할 때마다 나의 마음가짐도 그에 따라 존중과 배려가 절로 생겨나는 느낌이 든다. 모르는 사람들도 눈이 마주치면 인사하고 싶을 정도로 묘한 매력이 있는 네팔식 인사다. ..
스무 살 무렵에는 더 큰 세상으로 경험하고 싶은 마음에 배낭여행, 단기 자원봉사, 어학연수 등을 통해 유럽, 중동, 이집트,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북아메리카 등 많은 곳을 누볐습니다. 하지만 어느덧 세상적인 성공만을 바라보며 소위 스펙 쌓기와 취업, 그리고 승진에만 집중하며 달려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써빙프렌즈 해외봉사단 공고를 마감 이틀 전에 보게 되었고, 미처 마음의 결정을 채 다하기도 전에 머리보다는 마음에 이끌려 자유와 미지의 땅, 아프리카로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아프리카로 해외 봉사를 간다고 하자 주변 사람들은 두 가지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금 한창 중요한 시기에 승진도 하고 결혼도 해야 되는데 갑자기 무슨 아프리카냐’, ‘이제는 네가 하고 싶은 것 보다는 해야 되는걸 할 나이이지 않..
사람들은 낭비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40여명의 아이들과 단 1박2일간 미술캠프를 하기 위해서, 깊은 산골짜기의 아이들 몇몇을 보기위해서 수백 킬로미터를 날아왔으며 버스만 60시간 이상을 탔다.뿐만 아니라, 한 사람당 몇 박스씩 되는 물건들을 옮겨갔고, 천만 원이 넘는 재정을 일으켰다. 중요한 방학 시간의 절반가량을 이 일에 쏟아 부었다. 몸은 낯선 환경에 금세 탈이 났었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이 일의 여파로 앓아눕게 되었다. 나는 왜 그 아이들을 찾아 나섰을까? 나의 일상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그 아이들을 왜 굳이 만나게 되었을까? HIV 보균자인 그 아이들, 어차피 꺼져가는 촛불 같은 그 아이들이 우리와의 짧은 만남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을 얻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 사실은 낭비일 지도 모른다...
단기로 해외여행을 다닌 적은 여러 번 있었으나, 구호활동을 목적으로 해외를 다녀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제 안에 가난한 사람들과 소외된 지역 또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오래 전부터 자리 잡고 있었던 터라, NGO에서 구호팀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자원하는 마음으로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해 각 지역에서 모인 10명의 구호팀원들은 다른 여행 때와는 또 다른 설레는 마음을, 무엇보다 가난한 마음, 겸손한 마음을 품을 수 있길 원하는 심정으로 필리핀으로 향했습니다. 필리핀 일로일로 공항에 도착하여, 우리가 향한 곳은 일로일로 주(Iloilo)에 위치한 에스탄시아(Estancia)라는 지역이었습니다. 가는 길에 차 안에서 바라본 광경은 너무나 참혹했습니다..